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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화개] 희망찬 일상 복귀 염원 '봉축법요식' 사찰 사찰서 봉행   2022-05-10 (화) 17:07
선원수좌선…   2,215





축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희망이 꽃피는 일상 회복을 염원하는 봉축법요식이 성대히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5월8일 서울 조계사에서 중봉 성파 종정예하와 원로의장 학산 대원대종사,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은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선언하신 부처님 가르침대로 우리사회 모든 이들과 함께 한 화합의 장이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는 치유의 장이었다.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조미경‧이진희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평택항 산재사망 故 이선호 군 아버지 이재훈 씨, 김두경 코로나19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장 등이 사회 이웃으로 봉축법요식에 초청돼 조계사 부처님 전에 꽃을 올리며 모든 이들이 차별없이 존중받는 세상,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염원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이웃종교인들과 주한 대사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청법가가 흐르는 가운데 법상에 오른 중봉 성파 종정예하는 “여래의 덕성으로 세상을 밝히는 불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성파 종정예하는 “부처님은 구세의 덕과 무연대비를 갖추고 있어 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 구세대비로 항상 우리 곁에 계신다. 중생이 무명을 지니고 있지만 무명은 도를 이루는 바탕이요, 번뇌는 살아있는 부처를 이루는 살림살이”라며 “불자 여러분도 삼독 속에 갇혀 자기를 잃지 말고 본래부터 지닌 여래의 덕성으로 세상을 밝혀야 한다”고 설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심화,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인류가 직면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존재의 실상 가운데 하나는 의지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별 존재가 별개의 생명이 아니라 동체 생명이며 한 생명”이라며 “지금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이러한 존재의 진실을 놓치고, 나를 위해 너를 이용하고 자연을 수단으로 여기면서 함부로 했기 때문이다. 공동체 존재라는 자각과 실천이 위기를 전환시키는 요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올해 우리는 종단 안팎으로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런 중대한 일들을 모두 희망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의 중대사와 우리 종단의 중대사가 모두 한 단계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화쟁의 역사, 희망의 역사가 되도록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에서 “일상회복의 희망 속에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이 어느 때보다 기쁘고 뜻깊게 느껴진다. 자신을 비우며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짊어진 불교의 자비행은 국민의 마음속에 상생의 정신으로 피어나 코로나를 이겨내는 힘이 됐다”며 “불교는 우리 삶에 깊이 담겨 있는 정신이며 문화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 가르침으로 서로 더 많이 배려하며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는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 연등행렬이 3년 만에 다시 열려 코로나로 그늘진 우리사회를 환하게 비췄다”며 “한국불교는 늘 우리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국난극복을 위해 앞장서왔다. 우리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공동체를 위해 연대와 책임을 다한다면 매일 매일이 희망으로 꽃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은 미스트롯2’로 널리 알려진 이소원 양이 미래세대를 대표해 부처님 전에 발원을 올렸다.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한마음으로 발원문을 낭독하며 “경쟁보다는 조화와 나눔이 우선인 학교,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사회,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이 없는 세계, 미래세대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내일의 희망을 가꾸어가는 세상”을 발원했다.

이와 함께 사회 곳곳에서 불교 위상 강화에 앞장선 ‘불기2566년 불자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함종한 헌정정각동우회장, 구자욱 프로야구 선수, 박대섭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 선수에게 불자대상을 수여하며 불교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문재인 대통령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