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화두로 살자.   2019-08-30 (금) 21:32
선원수좌선…   553



생명이 생명이게 해 주는 관계로 살아간다.”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 생명이게 유지하도록 하는 연기 작용으로 우주, 전체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생명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자기 생명을 이루면서 동시에 만나는 생명들을 생명이게 한다. 불성은 이 연기 작용 중에서도 자연과 한마음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작용을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온전한 생명활동이 지혜와 자비로서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반면 늘 새로운 한 찰나! 그러나 한 찰나에 四相邪見-오염된 상, 고정관념을 가지고 다음 찰나를 만날 때 無明의 오취온고로 생사를 반복한다. 무상과 무아의 正見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윤회고가 반복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처음 볼 때 보는 것과 보이는 것色相을 있는 그대로 그냥 볼 뿐이면 이다. 그러나 누군가 처음 봤는데 이전에 기억하던 누군가가 떠오르면 오염된 식染識-오취온의 무명으로 기억하던 누군가로 느끼거나 느끼려 한다면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갈애와 집착이 발생해서 새로운 관계나 상황들이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는 괴로운 결과들에서 생사윤회가 일어난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경험하고, 경험하면서 배운다. 고정관념의 껍질 속에 스스로를 묶어 둔다. 어떠한 신념을 보호한다. 환상을 뒤흔드는 삶의 무상함을 본다. 인연되는 것들과 늘 새로운 만남 속에서 생활하기에 고정불변치 않고 더불어 변화한다. 이것이 무상무아이다. 선이 지니는 심리치료적 기능 중의 하나는 고정관념의 껍질을 깨뜨리고 나와 이 세상을 신선하고 새롭게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날마다 새롭고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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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서 제일먼저 가르친 것도 부질없는 시비분별을 없애 인격적인 생활과 항상 스스로 반성하고 정신적으로 맑은 행동을 하면 정불국토(이상향, 무릉도원)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의 삼업을 수양하라 하셨습니다. 몸을 다스리고, 입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려 인격 수양을 하라는 것이지요.

 몸을 다스린다는 것은 남의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생명의 존엄에 관한 역설이면서 곧 남의 인격을 무시하지 말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공경과 존경이 어우러지면 파탄이 발생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가 설정되는 것입니다.

 

망거악구양설기여라 했습니다. 거짓없는 정직한 말만하고 살라는 뜻입니다. 말이 지나치면 인격이 낮아져 믿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해야 될 말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해야 할 말을 침묵하고 있으면 이는 곧 자신의 보신을 위한 비겁한 행동으로 치부돼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또, 필요 없는 비방과 욕설, 험담은 곧바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양설 즉 이쪽 저쪽 이야기를 옮기는 사람은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힙니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단결 같은 이야기지만 내용이 없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한량없이 힘든 것이 바로 말입니다. 부단한 수양이 필요한 대목이지요.                                           - 종립수도원 봉암사 선원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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