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세미나 개최   2012-11-14 (수) 17:10
선원수좌복…   4,195



 <법보신문 퍼옴>
 
2012년 11월 13일 법보신문(인터넷)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경허선사의 행장과 설법과 시가 등을 면밀히 탐구하고 분석하게 될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10여명의 학자가 발표자 및 토론자가 참여한다.

먼저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경허선사의 간화선과 수행관에 대해 고찰한다. 그는 경허선사의 생애를 간화선 구조에 대비해 재구성함으로써 경허선사야말로 근대 한국 간화선사로서 손색이 없으며, 중흥조로서 위상을 지니고 있음을 역설한다. 또 경허선사의 간화선 특징은 간화참구와 반조자심을 병행하는데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경허선사는 보조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며, 한암 스님을 위시한 근현대 한국 선사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허선사의 선은 선과 악, 성과 속을 떠난 경계에서 무념 무애의 수행법이 특징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경허의 행리를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전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효탄 스님은 경허선사의 법맥과 계승에 대해 논의한다. 그동안 ‘한국 전통선의 중흥자’로 인정받는 경허선사의 법맥은 경허선사 스스로가 자신의 법계상승을 청허휴정 하 11세손, 환성지안 하 7세손을 밝힌 이래, 청허 하 12세손, 환성 하 8세손, 그리고 청허 하 13세, 환성 하 9세손 등 많은 논란이 있어왔
다. 이런 가운데 효탄 스님은 그간 논의돼왔던 법계와 그 이후 왜 13세손이 정착돼 갔고, 그러한 필요성이 제기 됐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경허선사가 편찬했다는 ‘선문촬요(禪門撮要)’에 대한 조명을 통해 경허선사의 법맥과 사상을 이해하는 단초로 삼는 동시에 경허선사의 법맥을 계승한 제자들에 대하여서도 상세히 논할 예정이다.

박재현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는 경허선사의 사상이 현대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주목한다. 특히 그는 최근 윤창화 민족사 대표에 의해 논쟁이 됐던 경허 스님의 주색 및 삼수갑산행과 관련해 색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경허선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물평에는 권상로, 김태흡 등 친일성향이 강했던 이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확대 재해석됐을 가능성이 농후함 △주색과 관련된 행적 때문에 경허선사를 한국불교의 사표로 삼기 어렵다는 평가에는 사표됨에 대한 독재적 혹은 식민지적 허구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큼. 즉 바른 생활인은 체제가 설정한 허구적 사표는 될 수 있을지언정 올바른 선의 사표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 △경허선사가 자신의 주색 관련 행적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취했다기보다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아수용’의 태도에 가까움 △경허선사의 삼수갑산행은 도피성 은둔이 아니라 일종의 ‘자리 비워주기’로 부질없는 권력지향에 대한 비판의식과 권력의 내면화에 대한 경계의식이 반영된 것 등 해석이 그것이다.

이밖에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는 경허선사의 문학세계를, 신규탁 연세대 교수는 한국불교 중흥조로서 경허선사를 각각 조명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김영욱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변희욱 서울대 철학과 강사,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김경집 진각대학원대 겸임교수, 이성운 동국대 강사 등이 참여한다.

한편 처음 경허선사의 수선결사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기로 했던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불교평론 회수 및 폐간’ 사건이 벌어지면서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경허선사의 계율관을 발표하기로 했던 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도 끝내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허 스님이 주석했던 천장암 주지이자 교육원 불학연구소장인 허정 스님은 “경허선사가 한국불교사에 끼친 영향이 지대함에도 몇몇 기이한 행적들에 의해 그 가치가 묻히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는 그동안 어지러운 평가와 혼란스런 소문 속에 있던 경허선사의 본래 얼굴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20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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